COME AS YOU ARE
"쟈로, 이번 생에 열반에 오르는 건 무리려나~."
고다 郷田 쟈로 蛇郎
男 / AGE 25 / 순사부장 / 192cm / 과체중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 가자가자, 저 언덕으로 가자, 저 언덕NIRVANA에 완전히 이르자, 깨달음이여, 사바하!
고다 쟈로의 토요타 크라운 룸미러 밑에는 금색의 작은 불상이 언제나 달랑거렸다. 바람이 들 리는 없지만, 빠르게 달리는 차체에 들리어 오는 소극적인 풍경 風磬 소리. 그것은 이를 알렸다 : 자, 자. 엘리트 신인 쟈로 군이 왔습니다. 경찰학교 성적 우수! 입사 첫 해부터 강도를 제압하는 미남 경찰으로 메스컴에 오른 남자! 속세는 나를 찾으나 나는 속세를 찾지 않으니. 내가 사랑하는 속세의 시민 분들을 위해 오늘도 업을 쌓아볼까. 즐거운 세상이니, 조금은 고통 있더라도, 몇 번은 더 윤회해도 좋으니까. 나의 행위를 쌓아 내일의 나를 만들자고.
PERSONALITY
[ 一 ] 무집착 應無所住 而生其心
응무소주 이생기심. 마땅히 어떤 곳에도 머무르지 말고, 그 마음을 내라
높은 지위와 급여, 세간의 인기는 그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속세의 사람들도 아는 바 아닌가, 불교는 무집착 무소유를 지향한다는 것을. 쟈로가 태어날 때부터 종교인은 아니었으나, 그런 성향은 태생부터 그러했다. 쟈로의 어머니가 말하길, 아주 오래 전 같은 나이대 아이들이 갖고 싶은 것을 위해 떼를 쓸 때도 녀석은 가지고 싶은게 없다며 대형마트의 장난감 코너를 지나치곤 했다고. 그러한즉 물욕도 없고, 성공욕도 없어서 녀석의 노력도 늘 적당한 성실함에 그친다. (그 미지근한 노력에도 웬만한 것들은 성공가도였다는 점은, 피 빠지게 노력하는 사람들의 미움을 사기에도 충분했다.) 어떤 사건에 큰 열정을 갖고 뛰어드는 스타일이 아니니 스물 다섯 젊은 패기에 실수 할 것도 없다. 이성에도 그닥 관심이 없어 여태 여자 한 번 사귀어 본 적이 없고, 오래 연락하는 친구도 없었다. (여러 공동체에 소속되어왔으므로 그를 아는 사람은 많았으나, 지속적으로 연락이 되는 사람은 없었다. 의도하지 않았으나 나름의 퍼스널 스페이스를 두는 편.) 불교의 교리를 실천하기 위해, 그런 건 아니고, 그저 그렇게 살아오다 우연히 마주친 불교의 교리에 자신이 지향하는 바가 적혀있었던 것.
[ 二 ] 낙관적 확신 慈悲喜捨
사무량심 중 ‘희’를 근간하여, 현실을 정견으로 해석하며 끝까지 가능성을 말하라
사무량심이란, 모든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고 괴로움과 미혹을 없애주는 자(慈) · 비(悲) · 희(喜) · 사(捨)의 네 가지 무량심. 그 중 쟈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단연코 희무량심. 녀석이 행동으로서 표하는 희무량심이란 타인의 성공에 질투하지 않고 함께 기뻐하는 마음, 그리고 무엇이라도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 믿는 특유의 시끄럽지 않은 긍정적, 낙관적 확신이다. 그러니까, 미스터리같은 건 없고, 일어난 사건은 무엇이라도 언젠가는 해결된다고, 실종된 사람이라면 반드시 돌아오고, 미제 사건도 어떻게든 풀릴 날이 온다고. 흉이 지더라도 상처는 낫기 마련이니 사람 간의 관계도 꼬인다면 대화로 충분히 풀 수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녀석에게 '임시중단'은 있어도 '포기'라는 것은 없었다. 희의 마음을 지녀야 자비도 있을 수 있는 것이라 한다. 희가 근간이 되어야 정견으로써 세상을 보고, 경찰으로 분류되는 사람으로서 이성적으로 사건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아무런 연관이 없어보이는 불자와 경찰의 연결고리는 희무량심에 있었다.
[ 三 ] 알 수 없는 불자 黙而不露
말을 아끼되 비어 있지 않고, 드러내지 않되 닫혀 있지 않아라
의도적으로 비어있는 인물. 쉽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는 듯 하다가도 녀석과 대화를 하다보면 묘하게 아는 정보가 부족한가 싶다. 꼭 스몰토크에 필요한 주제만 따로 모아둔 듯, 날씨, 업무의 진행 상황, 최근에 있었던 무해한 사건들처럼 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정보만을 정확히 골라 제공한다. 듣는 이는 어느새 쟈로가 개방적인 사람이라고 판단하지만, 대화가 끝난 뒤 되짚어 보면 그의 개인사에 대해 실질적으로 알게 된 것은 거의 없었다. 그의 말에는 공백이 있었다. 어디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지, 퇴근 후 누구를 만나는지, 혹은 아무도 만나지 않는지조차 드러나지 않았다. 인간관계 역시 마찬가지다. 친분이 전혀 없는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특정 인물과의 깊은 유대가 언급되는 일도 없었다. 그 결과 그는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지만, 동시에 알 수 없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상부의 문서에 기재된 개인정보가 그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는 거의 전부이며, 그마저도 기능적 정보에 그쳤다. 자신의 서사를 문서화하지 않는다.
APPEARENCE

어딜가나 눈에 띄고, 기억에 남는 얼굴이다. 그 이유는, 첫째 선이 굵은 미남이라서. 둘째로 얼굴을 가르는 큰 흉터. 셋째로, 심한 짝눈이라는 점. 이케맨 경찰으로 짧게나마 SNS에서 주목을 받았던 잘생긴 얼굴. 물론 정말 얼굴만으로 뜬건 아니고, 시내 한복판에서 해결한 칼부림 사건때문인데, 그 건으로 생긴 가로로 긴 흉터가 얼굴을 반으로 가르고 있었다. 그 낯에 있는 결점이라면, 크기 차이가 심한 짝눈이겠지. 쟈로의 왼눈은 멀쩡했으나 오른 눈은 무슨 이유에선지 거의 반쯤 감겨있다. 밝은 안광이 오른 눈에는 하나도 담기지 않을 정도로. 풀면 날개뼈까지 내려오는 기장의 흑발은 윤기 없이 뻣뻣했다. 늘 흰 리본으로 묶고 다닌다. 평균 일본인 남성 신장보다 훨씬 큰 키와 소유욕이 없다는 특징 때문에 (바지 사이즈를 구하기 힘들어서) 늘 거의 같은 옷을 입고다닌다. 상의만 이틀 간격으로 바뀌고, 외투나 바지는 언제나 고정.
STATUS
| 힘 ■■■■□ 감 ■■■■□ 운전■■■■□ 체력 ■■■■□ 민첩 ■■■□□ 정신력 ■■■■■ 관찰력 ■■■■■■ |
BELONGINGS
염주, 파란색 알의 선글라스
FEATURE
4월 27일 생 : 수련, 카넬리안.
경력은 1년차.
✺ 경찰학교에서도 우등생으로 동기들 사이 유명했다. 나이가 비슷하다면 그를 알지도 모른다.
✺ 담배를 배우고 싶어한다. 조금 멋있어보이니까.
✺ 술은 우메보시 사와 만 고집한다. 불교에서는 술을 금하지만, 이걸로 취하지는 않으니깐.
✺ 신실한 불교신자. 일이 빌 때마다 절에 다닌다. 부처를 신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성이나 생각의 기반이 불교에 있음.
✺ 체향은 향 냄새.
✺ 메신저를 넣을때 꼭 텍스트 이모티콘을 넣는다. (M. 이렇게 말이지. O(∩_∩)O)
✺ 드라이브를 하며 듣는 노래는 당연히 반야심경 리믹스.
RELATIONSHIP
고다 켄지 : 작은 아버지
가족관계라는게 굉장히 떨떠름한 존재. 그러니까, 아버지의 동생이다. 그 나이에 빚만 있는 마흔 다섯 살. 빚이 문제가 아니었다, 쟈로에게는. 켄지의 돈에 대한 집착이 문제였다면 문제. 쟈로가 정말이지 엮이고 싶지 않아하는 부류의 사람인데, 혈연이라는 것은 멀리 하고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이라.
나츠야시키 세와 : 경찰학교에서 만난 친구
고다 쟈로와 나츠야시키 세와는 경찰대학에서 같은 기수(비록 세와가 연상이지만)로 만난 관계로, 요령 있는 우등생인 쟈로에게 세와가 실질적인 방법을 묻기 위해 먼저 다가오며 시작된다; 쟈로는 어딘가에 크게 욕망을 품지 않는 세와를 마음에 드는 인간상으로 받아들여 기대 이상으로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세와는 이를 계기로 쟈로를 신뢰할 수 있는 사람, 곁에 두고 싶은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며, 두 사람은 다른 동기들보다 친한 관계에 있었다.
마야모토 히비키 : 미묘한 사이
둘은 같은 절에서 만나 각자의 사정으로 꾸준히 그곳에서 만났다. 4기수에 배정되었을 때 히비키는 불쾌해했고 쟈로는 기뻐했다. 관계를 물으면, 같은 불자라는 답변만 돌아오지만, 히비키는 쟈로를 피하는 듯 하다. 그런 히비키를 안타까운 눈으로 보는 쟈로는 덤. 절은 의외로 사연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지. 히비키의 쟈로를 향한 시선이 매서운 것도, 아마 그 사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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