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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지 못한 것들의 체온을 아시나요.
신이 떠난 자리의 굶주림을.
그래요, 이건— 웃는 얼굴, 도살장.

✶ Ὀφιοῦχος──
오피엘; 太零. 27 CisMale ✧ 전투팀원 207cm 120kg
:: 영령을 보는 수의사.
흔히 ─엘이라 불리우는 이름들은 천사를 연상시키는 법이다. 곱실거리는 숱 많은 금발이 그 이름과 더욱 맞물려 특유의 이미지를 연출한다. 이름 자체는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가 별이 되었을 때 붙은 뱀주인자리─오피우코스에서 따왔다. 그는 날 때부터 낯에 뱀주인자리를 그리고 태어난 바 있기에.
✶ Appearance───

숱이 많고 덥수룩한 금발에 동그랗게 말린 애교머리가 특징인 미남. 온화한 분위기와 금발이 스테리오타입적 천사 같은 이미지를 연출한다. 유전적으로 콜로보마라는 질병을 안고 태어나 동공의 모양이 일반적이지 않다. 시력에는 이상이 없다. 얼굴 전반에, 이으면 뱀주인자리가 되는 점들을 가지고 있다. 다른 곳에도 점이 많은 편이나, 노출되는 부위에는 없다. 두꺼운 체형을 가졌으며, 몸 전반은 단단하기보다 말랑하다. 식성으로 인하여 지방축적이 되어있는 편. 뼈대가 굵다.
✶ Personality ───
➊순진한 ➋ 순종적인 ➌온화한 ➍동물 애호가
➊ :: Naive. — 사람 말을 잘 믿는다. 누가 부탁하면 웬만하면 거절도 못 하고, 속내를 숨기는 데도 서툴다. ██ 사람들 사이에서도 “신기가 있는 사람치고 너무 멀쩡한 청년”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귀신을 본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나 믿음 가진 터라 죽음 이야기조차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탓에 오히려 세상 물정을 모르는 사람처럼 보일 때가 있다. 가끔은 사람의 악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굴기도 한다.
➋ :: Obedient. ─ 자기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웬만한 일은 그냥 받아들이고, 억울한 상황에서도 크게 반항하지 않았다. 누군가는 그걸 체념 같다고 하고, 누군가는 지나치게 순한 성격이라고 말한다. 오피엘은 종종 입버릇처럼 “원래 그렇게 될 일이었나 보죠” 같은 말을 한다. 그러니까, 정해진 운명에 순응하는 타입.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결국 정해진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믿는 듯한 태도다. 그래서인지 위험한 상황에서도 이상할 정도로 담담하고, 자기 자신에게 닥칠 파멸조차 어딘가 남 일처럼 받아들이는 구석이 있다.
➌ :: Meek. ─ 웬만한 일에는 화를 내지 않는다. 누가 욕을 하든 위협을 하든 그냥 조용히 웃고 넘긴다. 말투도 부드럽고 손버릇도 얌전해서 위압감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 이상하게 오래 곁에 있으면 숨 막히는 느낌이 든다는 사람이 많다. 피 냄새나 사고 현장 같은 데서도 표정 변화가 거의 없고, 끔찍한 이야기를 할 때조차 평소처럼 다정한 얼굴이라 조금의 기시감이 있을 정도. 그렇다고 반사회성 인격장애 쪽이냐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다. 녀석은 울 줄 알았고 종종 곤란해하기도 했다. 오히려 가끔 강아지처럼 군다.
➍ :: Bunny Hugger. ─ 레니테오의 유명한 동물 애호가이자, 동물권 보호 운동가. 길고양이나 새 같은 걸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다친 짐승은 꼭 데려와 치료하려 한다. 이능 탓에 그들의 목소리가 들려 무시하기 어렵다. 사람보다 동물 곁에 있을 때 훨씬 편안해 보인다는 이야기도 자주 듣는다. 신기하게도 대부분의 동물들이 오피엘을 잘 따르는데, 유독 육식동물, 잡식동물들은 처음부터 경계하지 않고 가까이 오는 편이다. 그는 동물을 볼 때마다 “사람보다 솔직하다”라고 말한다.
✶ Features───
▪︎ 강한 신기를 타고났다. 아주 어릴 때부터 귀신 따위를 보고 자랐다. 당신은 환각이라 생각해도 좋다. 가끔 미래에 대한 예지 따위를 해주는데, 어찌 둘러 말하면 직감이 좋다고 할 수도 있으리라. "─씨, 불을 조심하세요." 간혹 그리 던지곤 하는 그 말을 믿거나 말거나, 그것은 당신에게 달렸다.
▪︎ 레니테오의 광장에서 5분 거리 번화가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렇게 젊은 나이에 원장이다! 병원의 이름은 [새근새근 동물병원]이다. 일부 MZ 애견인들은 푸데데 동물병원이라고 말하곤 하더라. 동물과 소통이 가능한 이능력자가 운영하는 데다 특수 동물까지 전부 케어가 가능한지라 수요층이 어마무시하다. 늘 바쁘다. 매주 일요일은 쉬며 용병 일에 힘쓰지만, 응급환축이 나타나면 전화를 받고 달려가는 편.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조리되지 않은 육고기. 소위 날음식을 즐긴다. 채식 역시 즐기지만 선호하는 쪽은 육식에 가깝다. 육류 위주의 식사를 하다 보니 자연히 살이 쪘다. 자신의 체형에 대해 별 유감은 없다. 펑퍼짐하게 입기도 하고. 날으로 먹을 수 있는 고기들은 한정되어있는 것이 아쉽다고한다. 동물 애호가면서 육고기를 선호해도 되느냐고? 문제가 되나?
▪︎ 매일 하루 한 시간가량 산책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퇴근 후 저녁이나 밤에 꼭 인적 드문 공원이나 숲에서 나타난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목본 초본이 많은 곳이 좋다고 한다.
▪︎ 체향은 비에 젖은 숲의 향과 유사하다. 풀내음과 흙내음이 어우러진 향. 향수는 거의 안 쓰는데, 아주 가끔 송진 냄새가 강한 우디 계열을 사용한다. 데이트를 간다거나 할 때. 누구랑 데이트를 가냐고? 그건 비밀이다. 이따금씩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피비린내 직전의 쇠 냄새가 나기도 한다. 후각이 매우 민감한 편이라 스스로의 체향 변화를 쉽게 캐치한다. 후각과 관련한 특기는 개 간식 냄새만 맡고 브랜드와 종류 판별하기.
▪︎ 잠버릇이 나쁘다. 잘 때 스스로의 몸을 세게 쥐어 여기저기에 손톱자국을 남길 때가 있다. 백의에 대부분이 가려진다만 이따금씩 목에도 그런 상흔이 보인다. 잠꼬대도 많이 하는데, 짐승 우는 소리같이 낑낑거린다.
▪︎그림을 수준급으로 그린다. 수의 실습 당시 해부도를 그릴 때 해부학 교과서와 완전히 일치하게 그려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을 정도로. 그러나 자체적인 예술성이나 창의성은 부족하다. 약간의 취미로 두고 있다. 멍하니 있을 때마다 종이 한구석에 정교한 뼈나 근육 따위를 그리곤 한다. (...)
▪︎술은 잘 마시지 않지만 마신다면 주량은 소주 세 병 정도로 강한 편이며 주사는 어리광을 피우며 애교가 많아지는 것이다. 별개로 인공적인 알콜향을 좋아하지 않아서, 술 자체를 즐기질 못한다. 선택해도 좋다면 하이볼이나 칵테일과 같이 향이 다소 첨가되어 알코올의 향을 가려주는 편을 선호한다. 담배, 마약, 전부 해본적이 없다.
▪︎ 세 번째 이능에 대해 이미 세상에 알려진 바 있어, 용병의 일은 대부분 해당 이능을 사용해달라는 요청이다.
✶부품
천으로 덮인 헌팅트로피.
무슨 동물의 모형인지는 흰 천에 덮여있어 알 수 없다. 파손도가 쌓일수록 천은 벗겨지거나 헤지면서 서서히 그 속의 것이 드러난다. 파손도 200 시 공개.
✶소지품
해부용 메스
랜덤 동물 간식 박스
도축총
안약
✶Abilty── :: 영적 굶주림.
「털과 깃과 비늘의 혀」
비전투 패시브형 이능. 오피엘은 살아 있는 모든 짐승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으며, 동시에 자신의 말 또한 동물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작은 들쥐와의 속삭임에서부터 맹수의 경고, 심해 생물의 불쾌한 감정까지, 종의 분류학적 구분을 막론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오래 사용할수록 오피엘의 발성은 점차 인간의 억양에서 벗어나 짐승의 울음과 비슷한 떨림을 띠게 된다. 이를 십분 수의학 분야에 사용하고 있다.
하술할 두 개의 이능은 시전과 동시에 외적 변화를 동반한다. 변화하는 모습은 다음과 같다.
《제례》

「수혼제獸魂祭」 ──────────
터벌림장단이 전개된다.
짐승의 울음소리가 전장의 사방을 메우며 울려퍼진다⋯⋯. 그런 이펙트를 가진 2지문 동안의 차징을 끝내면, 오피엘은 제례문(시전구)을 읊으며 죽은 동물의 영령들을 불러낸다.
몸을 내어 배우게 하신 영령들이시여.
피 흘려 길 밝히신 작은 스승들이시여.
인간이 이 육신으로 고통을 익히게 하소서.
시전이 완료되는 순간, 보이지 않는 해부선이 상대의 몸 위로 새겨진다. 해당 이능은 인간에게 죽은 수혼의 복수를 하는 개념으로, 직접 닿지 않아도 오피엘이 메스를 휘두르면 해부선 위로 확정 절상을 입히는 효과가 있다. 전투 중 총 5회 사용이 가능하며 그 위치는 횟수에 따라 고정되어있다.
1회 : 개복 ─ 복부 중앙을 세로로 가르는 긴 절상
2회 : 상지 해부 ─ 양 어깨부터 팔오금까지 이어지는 긴 절상
3회 : 하지 해부 ─ 양 허벅지부터 오금까지 이어지는 긴 절상
4회 : 배부 해부 ─ 척추선을 따라 허리까지 이어지는 절상
5회 : 종격 해부 ─ 양 폐 사이 절상을 입혀 호흡곤란 유도
상처의 형태는 참격보다는 숙련된 해부 과정처럼 정교하게 새겨진다. 각 사용에는 한 턴의 쿨타임이 필요하다.
페널티 :: 능력 시전 횟수에 강도가 비례하는 두통과 각혈이 쿨타임마다 누적된다. 능력 사용 종료 후에는 수혼의 일부가 오피엘에게 깃들어 전투 종료 뒤 12시간 동안 사고가 단순해지고 언어 능력이 둔화된다.
「귀령제歸靈祭」 ──────────
죽은 자의 혼을 현세로 불러와 자신의 육신에 강림시키는 금단의 영령 의식. 오피엘은 일시적으로 사망한 이의 혼을 받아들이며, 빙의가 성립되는 순간 눈동자의 색이 망자의 색으로 변한다. 강림한 영령은 오피엘의 몸을 통해 현세에 발언할 수 있으나, 전할 수 있는 말은 단 세 문장뿐이다. 이능을 재사용하여도 같은 혼은 다시 부를 수 없다. 오피엘은 이에 대해 망자에게 고지하지만, 지키는 것의 여부는 영령의 의사에 달렸다. 미련에 세 문장을 초과한다 해도, 순간 혼의 연결이 무너지며 의식은 강제로 종료된다. 이 경우 페널티가 강화된다. (*사용 시 상대 오너와 반드시 조율 필요.)
시전 시 오피엘은 다음과 같은 제례문(시전구)을 읊는다.
천륜, 순환, 맹약. 세상 억울한 넋들아,
나 그 앞에 무릎 꿇으니.
페널티 :: 이 능력은 죽은 자의 미련과 원망을 현세에 붙드는 행위이기에, 사용 후 반드시 신벌(神罰)이 뒤따른다. 오피엘은 이후 삼일 간 끊임없이 타인의 죽음을 체험하는 악몽에 시달리며, 몸 곳곳에 검은 손자국이 떠오른다. 손자국이 새겨진 부위는 불에 달군 쇠를 누른 듯한 작열통을 동반하고, 통증은 약 삼 일간 지속된 뒤 서서히 사라진다. 세 문장 이상의 대화가 강제될 경우 검은 손자국은 점차 몸 깊숙이 번져 영구히 남는다.